윤상직 장관 "한·중FTA 최대 수혜는 농수산품"

입력 2014-12-29 18:46
<앵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중 FTA 타결로 우리 농수산품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중 FTA로 국내 농수산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과 정반대의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문성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상직 장관은 한국경제TV와의 대담에서 한·중 FTA 타결로 최대 수혜품이 뭐냐는 질문에 '농수산품'이라고 답했습니다.

농촌국가 중국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중 FTA가 오히려 중국 농수산 시장 진출에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첫 번째 수혜 업종은 단연코 농수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는 한국 식품이 품질도 좋고, 안전하고,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기 때문에 바로 배송이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농수산물 이외에 석유화학과 철강 등 대 중국 주요 수출품들도 수혜를 점쳤습니다.

윤상직 장관은 한·중 FTA로 2천억달러대 무역규모가 3천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정부가 양국 무역 확장의 기틀을 마련한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 특히 내수시장 진출을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내년 중 한·중 FTA 발효를 목표로 국회 비준 동의 등의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가서명은 내년 1월 중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가급적이면 연내 가서명이 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조금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한·중FTA 가서명이 1월 달에는 나오겠죠?) 더 늦으면 안 되겠죠."

정부는 중국과 일본, 아세안 10개국과 추진중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은 내년까지 타결한다는 목표입니다.

또, 미국 주도의 메가 FTA인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내년 1분기내 타결될 것이라며 대내외 변수를 점검해 참여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대담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방영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