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성적 모욕에 가족 폄훼까지… “참을 수 없어” 누리꾼 7명 검찰 고소

입력 2014-12-29 15:07


작가 공지영이 성적 모욕과 가족 폠훼등 인신 공격성 글을 쓰고 욕설을 한 누리꾼 7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29일, 공지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 7명 고소했습니다”라며 뉴스 링크를 게재했다. 해당 링크에는 그동안 공지영과 공지영의 자녀들을 욕한 누리꾼 7명을 고소했다는 소식이 담겨 있다.

공지영의 법률 대리인은 28일 명예훼손 및 형법상 모욕 혐의로 서울 관악구에 거주 중인 김모씨를 비롯해 네티즌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공지영은 고소장을 통해 “이들이 2012년 12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언론사 인터넷 홈페이지 블로그를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에 욕설을 올리거나 가족을 폄훼하는 인신공격성 글을 썼다”고 말했다.

해당 글에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적나라한 표현이 적혀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특히 공지영은 “누리꾼 김씨의 경우 '악마', '교활한 X', '걸레' 등 단어를 쓰며 100여 차례 이상 지속적으로 모욕성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 작가에 대한 통상적인 비판은 일정 부분 감수해야 된다고 (공씨는) 생각한다”면서도 “성적 모욕감을 주는 글로 공씨 자신뿐 아니라 자녀와 부모님의 고통이 큰 상황임을 감안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지영의 법률 대리인은 “향후 명예훼손이나 모욕의 정도가 심한 글을 작성해 인터넷 등에 올리는 사람들을 찾아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공지영이 누리꾼들을 고소했음을 알리는 트위터를 게시하자 한 누리꾼이 “고소장 기대하겠다”며 멘션을 달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지영 인신 공격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지영, 인신 공격 심했나보네”, “공지영, 급기야 고소 결정했구나”, “공지영, 사람들이 왜 이러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