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허지웅 이어 영화평론가 듀나 "역사인식 없는 영화"

입력 2014-12-29 13:09


‘국제시장’ 허지웅

영화 평론가 듀나가 허지웅에 이어 ‘국제시장’에 악평을 쏟았다.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에 이어 유명 영화 평론가 듀나도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역사인식이 없는 영화”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듀나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홈페이지 영화 게시파에 “‘국제시장’을 봤는데 서독 파견 이야기까지는 적어도 형식을 갖췄다. 하지만 베트남 전부터 이산가족 찾기 까지는 보기 불편했다. 역사를 다루면서 역사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허지웅은 국제시장에 대해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평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국제시장 허지웅”, “국제시장 허지웅, 듀나 말에 공감한다”, “국제시장‘ 허지웅, 솔직히 억지 영화임”, “’국제시장‘ 허지웅, 듀나 말이 맞다”, “’국제시장‘ 허지웅, 말이 지나치다”, “’국제시장‘ 허지웅, 이럴 때만 영화평론가냐” 등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제시장’은 과거 피란민들의 삶의 터전이나 현재까지 서민들이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일상의 소박한 꿈과 희망이 움트는 공간인 부산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담은 작품. 개봉 이후 12일 만에 428만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