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했던 작품으로 컴백" 2015년 오디뮤지컬컴퍼니 라인업

입력 2014-12-29 12:00


공연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가 2015년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올해 총 4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라인업은 지난 공연 후 몇 년 간 볼 수 없었던 반가운 작품들이 포함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5년 첫 작품은 뮤지컬 ‘드림걸즈’가 선정됐다. 작품은 2009년 첫 한미합작 ‘World Premire’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다. 영화 흥행 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연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공연은 한미합작이 아닌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새로운 해석으로 공연된다. 한국 창작진이 대거 참여해 새롭게 무대를 디자인할 예정이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초연을 가졌던 샤롯데씨어터에서 2월부터 5월까지 재공연 무대에 오른다. 현재는 3개월간 공개/비공개 형태로 진행됐던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작업을 완료했다. 2015년 1월 캐스팅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대표 뮤지컬 ‘그리스’는 대극장으로 옮겨 공연될 예정이다. 기존의 중대형 극장 버전에서 대극장 버전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된다. 이번 공연은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과 여러 공연 버전의 대본을 바탕으로 새로운 각색 작업 중이다. 기존의 형태를 과감히 버리고 다시 제작하는 ‘프리프로덕션’으로 진행된다. 작품은 2015년 4월부터 7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뮤지컬 마니아층이 손꼽아 기다려온 작품 중 하나다. 작품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 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사랑받았다. 작품은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인 신춘수가 뮤지컬 연출가로 참여해 주목받기도 했다. 공연 시기와 공연장은 아직 미정이다.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다시 한 번 찾아온다. 작품은 2005년 뮤지컬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초연됐다. 이후 2007년 재공연부터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어 무대에 올랐다. 1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함께 오디뮤지컬컴퍼니의 대표작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번 공연은 2015년 7월부터 10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2015년 작품들은 기존의 작품들의 새로운 프로덕션과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라며 “뮤지컬 ‘드림걸즈’와 뮤지컬 ‘그리스’의 경우, 거의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듯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컬 ‘드라큘라’와 같이 한국 창작진의 해석을 더 해 우리 관객의 입맛에 맞는 공연으로 만들어 더욱 발전된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두 공연 모두 음악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음악적인 부분과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처럼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작품이다. 작품 자체가 이미 관객들이 기다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변화를 주기는 하겠지만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며 작업할 계획이다. 두 작품은 캐스트의 연기력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캐스팅 작업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고 제작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