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삼둥이 챙기는 사랑이 누나 ‘언제 이렇게 컸지?‘

입력 2014-12-29 11:58


주말 저녁 시청자들의 ‘힐링’을 책임지는 ‘슈퍼맨’ 아이들이 한해 마지막을 훈훈하게 장식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58회 ‘하루하루 더 행복해’에서 슈퍼맨과 아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며 올해보다 더 행복한 그들의 2015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년 사이 부쩍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국민쌍둥이 서언·서준은 1년 사이 부쩍 자라 이젠 애교까지 떠는 '국민 귀요미'가 됐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치 온 국민이 부모처럼 자신들을 지켜보고 응원한 마음을 아는 걸까. 곱게 한복을 입고 어설픈 세배인사를 하는 서언·서준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추블리' 사랑은 어느덧 의젓한 누나가 돼 있었다. 영락없이 아기 같기만 했던 사랑은 집에 놀러 온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를 챙겨주는 의젓한 모습으로 훌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사랑은 강아지 때문에 겁먹고 우는 대한과 만세에게 직접 초콜릿을 먹여주며 달래주고, 숟가락까지 챙겨주며 지켜보던 송일국과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대한·민국·만세도 그런 사랑이를 따르며 '사랑이 누나'를 입에서 떼지 않았다. 듬직한 사랑이와 귀여운 삼둥이의 모습은 절로 엄마 미소가 지어지게 했다.

그런가 하면, '슈퍼맨' 아빠들은 아이들을 웃게 하는 건 특별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아이들 때문에 더 행복해질 내년을 기약했다. 삼둥이와 사랑은 아빠 추성훈이 직접 만든 케이크를 먹으면서 연신 웃음보를 터트렸다. 화려하게 차려진 잔칫상을 아니었지만 그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아이들 모습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지난 1년간 아이들에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경험하게 해주려 함께 여러 곳을 다녔던 아빠들은 그저 한자리에 같이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는 걸 깨달은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하는 타블로·하루 부녀의 빈자리를 채워줄 배우 엄태웅·엄지온 부녀가 예고편에 등장해 기대감을 높였다. 엄태웅은 “예쁘지는 않지만, 애교가 많다”는 등 벌써부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내 예고만으로도 기대를 높였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