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에서 국내 10대 기업의 비중은 줄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년 전보다 9천억 원 가량 줄어든 천71조 3천억 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기업의 매출액 4천313조 5천억 원의 24.8% 수준으로, 25.7%를 기록한 재작년보다 0.9% 포인트 줄어든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에서도 10대 기업의 비중은 6% 포인트 41.9%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2012년 184조 4천억 원에서 지난해 200조 천억 원으로 늘면서 전체 기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4%에서 4.6%로 높아졌습니다.
당기순이익 합계 또한 22조 7천억 원에서 23조 천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1.5% 포인트 올랐습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 거시경제 지표만 보고 착시현상에 빠져 있었다"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될 수 있으므로 구조개혁 등을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