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땅콩회항'으로 임원 인사 내년으로 연기

입력 2014-12-28 18:30
대한항공이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으로 올해 임원 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초 다음주 초로 예정돼 있던 정기 임원 인사가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인사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년 초로 1개월 가량 연기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검찰 조사 등이 마무리 돼야 인사작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달 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의 201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딸인 조원태 부사장이나 조현민 전무의 승진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땅콩회항'사건으로 대한항공 오너 일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는 12월 24일에 조원태 부사장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 부사장을 겸직하고 조현민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