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또 사고, 추락사 이어 쇼핑객 출입문에 깔려… ‘이정도면 안전 불감증’

입력 2014-12-28 12:40


제2롯데월드 또 사고

제2롯데월드에 또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롯데물산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역 11번 출구 인근으로 난 제2롯데월드몰 1층 출입문 하나가 분리돼 쓰러지면서 쇼핑몰을 나가던 정모(25·여)씨의 머리와 어깨 등이 깔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앞서 아쿠아리움 누수현상, 공사장 인부 추락사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로 논란을 일으켰던 제2롯데월드에서 또 다시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정씨는 곧바로 몰 내부 응급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오후 6시20분쯤 지정 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롯데 측은 향후 정씨에게 MRI나 CT 검사 등 정밀검사를 안내할 예정.

롯데 측은 사고 직후 안전 요원을 배치에 고객들을 다른 출입문으로 안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사고를 119에 신고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 복구가 안 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죄송할 따름이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