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예상대로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다저스 하이라이트’에서 가장 먼저 언급했다(자료사진 = LA다저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의 2014시즌 하이라이트를 선정해 보도했다.
다저스는 2014 정규시즌에서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원투쓰리 펀치’를 앞세워 94승 68패(승률 0.580)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년 연속 패배를 당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MLB.com은 예상대로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다저스 하이라이트’에서 가장 먼저 언급했다.
커쇼는 올 시즌 한 차례 노히트노런 포함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함께 2차대전 이후 시즌 30차례 미만 선발등판에서 20승을 거둔 단 2명뿐인 투수로 기록되며 샌디 쿠팩스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 석권했다.
MLB.com은 2014시즌 다저스가 보여준 장면 가운데 돈 매팅리 감독이 외야 라인업을 변경한 것을 '결정적 순간'으로 꼽았다.
매팅리 감독은 우익수 푸이그를 중견수로 이동시키고 칼 크로포드와 맷 켐프가 각각 좌익수, 우익수를 맡는 외야진 개혁을 단행했다. 이후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치고 지구 1위로 올라섰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2014시즌 다저스는 두 차례 노히트노런 경기를 경험했다.
5월 26일 베테랑 조시 베켓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베켓의 현역 마지막 노히트노런이 됐다. 베켓의 노히트노런 이후24일 뒤인 6월 19일 커쇼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다저스는 1956년 이후 처음으로 두 차례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 지구 우승에는 당초 기대를 훌쩍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록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지만 20경기 선발등판해 노히트노런 경기 포함 6승 6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던 베켓, 2013시즌 평균자책점 5.30에서 2014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2.57로 반전시즌을 펼친 베테랑 불펜 브랜든 리그 활약이 돋보였다.
타선에서는 타율 0.340, 7홈런, 43타점을 올린 만능백업 '터너타임' 저스틴 터너와 타율 0.289, 64도루를 기록한 톱타자 디 고든, 데뷔시즌 이후 13년만에 3할타율(0.311)을 기록한 후안 유리베도 다저스의 지구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다저스 타선을 이끈 주포 에드리언 곤잘레스가 다저스의 하이라이트로 언급됐다. 시즌 타율 0.276, 27홈런, 116타점을 기록한 곤잘레스는 생애 첫 타점왕에 오르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그 결과 곤잘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11년 이후 3년만에 실버슬러거와 골드글러브를 동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