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 30대 가해자 구속…"내려 XX야, 죽고싶냐" 블랙박스 영상 '충격'

입력 2014-12-26 16:41
수정 2014-12-26 16:48
'삼단봉' 30대 가해자 구속…"내려 XX야, 죽고싶냐" 블랙박스 영상 '충격'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30대 가해자 구속 블랙박스 영상

'제네시스' 삼단봉의 가해자 30대 이 모씨가 구속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26일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양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대방 차량에 삼단봉을 휘두른 혐의(집단·흉기 등 폭행)로 이모(39·회사원)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30대 가해자 구속 블랙박스 영상

이씨는 지난 17일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 방면 하산운터널에서 A(30)씨의 차량을 가로막고 "죽고 싶냐" 등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A씨 차량의 앞 유리창 등을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삼단봉 사건 30대 가해자 구속 블랙박스 영상

이씨는 경찰에서 "상대방 차량이 양보하지 않아 다툼이 시작됐고 욕을 하길래 홧김에 그랬다"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제네시스 삼단봉 가해자는 이어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제네시스 삼단봉'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논란을 빚었다. 영상에는 고속도로의 터널 안에서 제네시스 차량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내려 XX야. 죽을래?" 등의 욕설을 퍼붓다가 들고 있던 삼단봉으로 상대방의 차문과 차체를 내리치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준 바 있다.

게시글을 올린 글쓴이는 사고로 길이 막힌 상황에서 소방차가 진입해 기다린 뒤 주행하려 했는데, 소방차 뒤를 따라오며 끼어들려고 한 차량이 있어 길을 내주지 않았더니 시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네시스 삼단봉 가해자 이씨는 인터넷에 피해자 A씨가 영상을 올리며 비난의 물결이 거세지자, 지난 23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삼단봉 사건 30대 가해자 구속 블랙박스 영상' 사진 =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男 횡포 영상캡쳐 /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