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국제 경제는 어느 해 못지않게 뉴스가 많았습니다.
한국경제TV가 선정한 2014년 글로벌경제 10대 뉴스를 이주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돈 풀기 정책인 양적완화가 올해 10월 종료됐습니다.
<인터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기준금리 정상화 절차가 적어도 앞으로 두 번 정도의 회의에서는 시작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두고 빠르면 내년 4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유로존과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서 디플레이션 공포로 장기저성장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인터뷰> 마리오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ECB는 오늘(9월 4일 현지시각)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10bp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계대출금리는 10bp 내린 0.3%로 낮췄습니다"
세계 주요국에서 재정·통화 정책을 총동원해 자국 환율을 낮게 유지하려는 경쟁이 심화됐습니다.
제3차 아베 내각 출범으로 아베 총리의 경제회복책인 아베노믹스도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됐고,
국제유가가 5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국제 석유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간의 힘겨루기가 '치킨게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물가와 환율을 감안한 '구매력 기준 GDP'에서 올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면서 세계 1위 경제국으로 떠올랐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봇물을 이루면서 경제 패권 다툼이 치열한 한 해였습니다.
주요 이머징 통화 가치를 측정하는 JP모건 EMCI 지수가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신흥국 금융시장은 각종 이슈에 휘청였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패권다툼으로 세계에 신냉전 기류가 확산됐습니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 교수가 '소득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면서 전 세계에 '피케티 신드롬'이 불었던 2014년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