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상영 결정, 온오프라인 동시 개봉…치안당국은 ‘경계 태세’
'인터뷰'
영화 '인터뷰'가 온오프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북한의 테러 위협에 극장 개봉을 취소했던 영화 ‘인터뷰’를 극장에서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영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로, 개봉 소식이 전해지며 영화 상영을 취소하라는 북한의 테러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더욱이 지난 19일 발생한 영화 제작사 소니의 해킹 사건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공식 발표, 결국 영화 개봉이 취소됐다.
이에 조지 클루니 등의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과 미국영화감독조합(DGA) 등은 예술·표현의 자유가 위협에 굴복당해서는 안 된다며 영화 상영을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여론을 인식한 듯, 앞서 25일 새벽 3시(한국 시각)부터 구글과 유투브, 마이크로소프트 사이에서 영화 ‘인터뷰’를 배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성탄절을 맞아 미국의 300여 개 독립영화관에서도 ‘인터뷰’를 개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온라인에서는 영화가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관람 가격은 5.99달러, 우리 돈 6,600원이다.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경우 14.99달러, 우리 돈으로는 16,500월이다. 관람 등급은 'R(Restricted·17세 미만 청소년은 부모나 성인 보호자 동반 요망)'이다.
‘인터뷰’의 개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뷰' 상영 결정, 꼭 봐야지”, “'인터뷰' 상영 결정, 북한이 결국 홍보를 도와준 꼴”, “'인터뷰' 상영 결정, 혹시 모르니 테러 위협엔 대비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 치안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개봉 극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