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유동근, ‘미스고’ 김서라와 핑크빛 무드 물씬 …

입력 2014-12-25 11:06


유동근과 김서라의 핑크빛 무드가 포착되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제작 (주)삼화네트웍스)의 '순봉씨' 유동근과 '미스고' 김서라가 알콩달콩한 중년의 로맨스를 선보여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서 유동근은 김서라가 선물한 화사한 자켓을 입고 사춘기 소년처럼 수줍게 서 있다. 20대 못지 않은 미모를 자랑하는 김서라는 안쓰럽다는 듯 두 손으로 유동근의 얼굴을 감싸고 있다.

추위로 꽁꽁 언 볼에 따뜻한 손길이 닿자 두 사람의 얼굴에 훈훈한 온기가 피어 오르며 애틋한 눈빛이 오가고 있다. 자식들 돌보느라 연애라곤 언감생심 꿈도 못 꿔본 자식바보 순봉씨에게도 오랜만에 봄날이 찾아온 듯 보인다.

극중 삼 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고 치료를 마다한 채 '오늘'을 살기로 결심한 순봉씨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미스고를 안식처 삼아 의지하고 있다. 미스고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순봉씨의 쓸쓸한 심정을 누구보다 살뜰히 어루만져 준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시작된 뜻밖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과시하며 국민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는 '가족끼리 왜 이래' 성공의 일등공신은 단연 유동근이다. 유동근은 굽은 어깨에 토닥임을 받고 싶은 우리네 아버지의 속내와 애환을 '순봉씨' 를 통해 완벽하게 그려내어 '믿고 보는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가슴 뭉클한 부정과 달달한 중년의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멜로 킹'의 면모까지 보여주는 유동근이 종반부를 향해 가는 시점, 또 어떤 열연으로 눈물보와 웃음보를 자극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KBS 2TV의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이 시대의 자식바보 아빠가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소송’을 중심으로, 좌충우돌 차씨 집안의 일상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웃음과 감동으로 전할 휴먼가족드라마다.

‘가족끼리 왜 이래’ 38회는 토요일(27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