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인터뷰' 상영 감행 이어 온라인 배포까지 '북한 반응은?'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디 인터뷰'가 온라인을 통해 배포된다.
24일 '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영화 '디 인터뷰'를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소니는 공식 웹사이트와 유튜브, 구글플레이, 엑스박스 비디오 등을 통해 5일 오전 3시(한국시간)부터 '디 인터뷰'를 5.99달러(6600원)에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소니 측은 홈페이지가 사이버공격을 당하고 극장테러를 암시하는 협박을 받자 영화를 개봉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23일 영화관에서 상영을 원할 시 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번복했다. 이에 25일부터 30여 개의 독립영화관에서 '디 인터뷰'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성 참사관은 AP통신을 통해 "우리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며 '인터뷰'의 온라인 배포와 크리스마스부터 이어질 극장 상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영화의 배포·상영과 관련해 북한이 물리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버 공격과 테러 위협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는 배후를 북한으로 공식 지목하며 적극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회의에서 북한의 소니 해킹 사건을 거론하기도 했다.(사진=영화 '인터뷰' 포스터)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