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순정의 사죄에 복희는 더욱 분노했다.
12월 25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13회에서는 순정(이상숙 분)의 멱살을 잡고 흔드는 세란(유지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세란은 순정이 이도화라는 이름으로 신분세탁을 해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순정을 만나러 그녀의 집으로 찾아갔다.
순정이 세란의 만나자는 제안에 응한 것은 세란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기 위해서였다. 순정은 자신이 현수(최정윤 분)과 세란에게 한 짓을 생각하며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고 현수에게 미안해했다. 순정을 벌을 받음으로서 마음의 짐을 덜고 싶었을 것이다.
세란은 고개를 숙이고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 순정에게 “고개 들어봐라”라고 했다. 순정은 고개를 들더니 숨죽여 울었다.
세란은 “왜 울죠?”라며 싸늘하게 물었다. 순정은 세란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세란은 “겨우 한 마디와 눈물 몇 방울로 용서를 구하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순정은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 순정을 보면서 세란은 분노로 더욱 뜨거워졌다. 유괴범 주제에 벌을 운운하며 눈물을 흘리는 꼴이라니. 순정의 그런 모습이 세란에게는 위선에 지나지 않았다.
세란은 순정의 목을 조이며 “죽어! 죽어버려! 남의 새끼 데리고 가서 숨이 쉬어졌어? 웃고 먹고! 이 나쁜 인간아”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