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 내년부터 여성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대대적으로 착수한다.
폴리텍대학은 서울강서캠퍼스를 컴퓨터정보데이터분석, 정보보안, 의료정보 등의 기술분야 서비스산업의 여성인력을 양성하는 여성친화캠퍼스로 전환하고, 안성여자캠퍼스는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학과를 대폭 신설하기로 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폴리텍 대학에서 올 2월 졸업한 여성 992명가운데 취업한 사람은 83.1%로 우리나라 전문대이상 고등교육기관 여성졸업자 취업률 55.8%보다 30%p가까이 높다. 이같은 취업률은 나노측정과 CAD&모델링, 패션 및 디자인과 등 여학생 비율이 높은 학과가 주로 견인했다.
폴리텍대학은 높은 취업률에 비해 여성 입학률이 낮은 것으로 지적돼 왔다며 여성친화직종에 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여성 접근성과 고용연계가 높은 학과를 신설해 입학문을 넓히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서울강서캠퍼스에서 총 8개 학과가 신설개편되며 정원 300명중 114명이 여성인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7일까지다.
아울러 폴리텍대학은 경력단절여성과정의 내년 수료생 목표를 올해보다 300명 늘어난 1천300명으로 세우고 여성일자리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우영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서는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 및 취업률 제고가 핵심 과제"라며, "폴리텍대학은 공공 직업교육기관으로서 여성에 대한 교육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