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라디오 DJ하차 '악성 루머와 관련X, 유포자 고소했다"

입력 2014-12-24 10:20
장기하, 라디오 DJ하차 '악성 루머와 관련X, 유포자 고소했다"

가수 장기하가 SBS 파워 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이하 '장대라')에서 하차하며 악성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2일 장기하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라디오 하차 소식을 전하며, 최근 불거진 악성 루머로 인해 DJ에서 하차한다는 추측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장기하는 '아끼고 아끼는 장대라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디제이 장기하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참 행복했다. '장대라' 가족들이 내게 덕분에 위로 받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해 줄 때 나는 더 큰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다. 루머와 관련해 말씀 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대응할 가치가 없으나 피해 발생시 강경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루머가 확산된 정도가 워낙 커서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고 판단, 고소를 한 상황이다'라며, '아무쪼록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인터넷 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시키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루머에 대해 일축했다.

앞서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장기하의 전 여자 친구라고 밝힌 누리꾼은 자신이 장기하에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고 이는 금세 확산됐다. 이 누리꾼은 2011년 8월 콘서트 현장에서 장기하를 알게된 후 이듬해 4월 자신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자, 장기하가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복제폰을 만들어 사생활을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후 '다시 만나달라'며 협박하는 등 끊임없이 인권침해와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기하는 내년 1월 4일을 마지막으로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하차한다.(사진=tVN)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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