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빈발시기, 암환자 5년 생존율, 대학 신입생 OT 축소, 노화 막는 음식
음주운전 사고 빈발시기
‘음주운전 사고 빈발 시기’는 1년 기준으로는 11~12월이다. 또 1주일 기준으로는 주말이며, 1일 기준으로는 자정 이후다.
23일 도로교통공단이 조사한 ‘월별 음주운전 사고 현황’에 따르면 1년을 기준으로 할 때 11~12월 두 달간 전체 음주운전사고의 17.8%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사고 빈발 시기’인 것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8.1%), 일요일(16.0%) 등 주말이 ‘음주운전 사고 빈발 시기’였다. 시간대별로는 자정부터 오전 2시(36.3%)사이가 ‘음주운전 사고 빈발 시기’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교통사고 사상자 35만1211명 중 14.7%(5만1462명)가 음주운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음주운전으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 평균 141명에 달하는 셈이다.
또 지난 5년간 발생한 뺑소니사고 5만6976건 중 음주운전 뺑소니가 전체의 30.5%(1만7381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뺑소니사고 3건 중 1건은 음주운전 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임을 나타내는 수치다.
국민안전처는 23일 서울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열었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사고 사진·차량을 전시하고 홍보 영상물을 상영했다. 음주운전 시뮬레이션과 음주진단 체험 등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캠페인은 한국주류산업협회, 손해보험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공동으로 열렸다.
국민안전처 김동현 생활안전정책관은 “단속이나 처벌 때문이 아니라 음주운전으로 초래될 자기 가족과 상대방 가족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해 ‘음주운전은 안된다’는 의식이 사회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암환자 5년 생존율
암이 '불치의병'에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
암을 진단받고 이를 극복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생존기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23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68.1%였다. 이 기간 암 발생자 3명 가운데 2명은 5년 이상 생존한다는 것이다. 5년 상대생존율은 이 기간 암 발생자가 교통사고나 심·뇌혈관 질환 등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해서 추정한 5년 이상 생존 확률을 말한다.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41.2%에서 2001∼2005년 53.8%, 2006∼2010년 65.0% 등으로 꾸준히 향상됐다.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을 제외해도 1993~1995년 40.3%, 2001~2005년 50.5%, 2006~2010년 58.5%, 2008~2012년 60.9%로 향상되고 있었다.
암환자 10년 생존율도 1993~1995년 38.2%, 1996~2000년 40.7%, 2003~2007년 54.4%로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었다. 또한 1999년 이후의 암환자로 2013년 1월 1일 생존한 것으로 확인된 암 경험자(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생존자) 수는 123만4879명으로 나타났다.
암 종별로는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100.1%로 가장 높았다. 암 진단을 받지 않은 일반 인구보다 5년 생존율이 더 높다는 의미다.
전립선암(92.3%), 유방암(91.3%), 대장암(74.8%) 등도 비교적 생존율이 높았다. 간암(30.1%), 폐암(21.9%), 췌장암(8.8%)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다만 제1기 암정복 10개년 계획 시행 이전인 1993∼1995년과 비교하면 전립선암(36.4%포인트), 위암(28.7%포인트), 비호지킨 림프종(20.9%포인트), 대장암(20.0%포인트), 간암(19.4%포인트) 등의 생존율 향상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암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는 것은 암 검진으로 조기 진단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재용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치료기술이 향상된 것과 더불어 암 검진이 보편화하면서 과거에는 2∼3기에야 발견하던 암을 1∼2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2년 신규 암환자 수는 22만4177명(남 11만2385명, 여 11만1792명)으로 2011년 암환자 수 대비 1.8%, 2002년 암환자 수 대비 91.5% 증가했다. 2012년 연령표준화발생률은 10만명당 319.5명으로 전년 대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대학 신입생 OT 축소
대학들이 2015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을 대폭 축소시켰다.
22일 중앙대학교측은 내년 2월 예정된 2015학년도 신입생 OT를 교내(서울ㆍ안성캠퍼스)에서 당일이나 1박2일로 치르겠다고 공지했다. 학사제도 안내 및 대학생활 소개해 특강으로 주요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대학교 측은 각종 사고로 인해 안전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고, 겨울철 장거리 이동으로 예상되는 교통사고 위험, 열악하고 불편한 숙소 문제 등도 OT를 축소해야 할 근거로 들었다.
다른 대학도 대부분 OT를 축소시켰다. 교내에서 당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명목이지만 학생들은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행사 축소에만 급급한다며 불만이 가득하다.
한 학생은 "학생들과 소통 창구를 마련해 안전도 담보하고 신입생에게 도움도 되는 OT를 준비해야 한다"며 "OT는 새내기 대학생의 로망인데, 기간이 짧아지면 새로 만나는 동기들과 친해질 기회가 줄어들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 연합뉴스)
노화 막는 음식
노화를 막아주는 음식으로 알려진 지중해 식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지중해 식단은 유전적인 젊음을 유지하는 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출신의 전문가들은 10여 년 동안 5000명 가까이 되는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에서는 지중해 식단을 섭취한 이들의 세포 노화가 더 적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지중해 연안의 각종 채소 생선 과일 및 올리브유로 이뤄진 식단이 나이가 들면서 변해가는 DNA코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중해 식문화는 지중해 경관에서 식사 테이블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연안에서 이뤄지는 농사 수확 채집 어로 등의 생산 과정은 물론 음식을 나누고 소비하는 과정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지중해 연안에서 나는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은 스트레스와 체내 조직이나 세포의 훼손을 막는 역할로 노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이롭게 한다. 대체할 수 있는 지중해 식단으로는 붉은 육류와 버터 같은 동물성 지방 대신 싱싱한 과일, 채소, 닭, 생선 등이 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