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백옥담, 보리굴비로 아들딸 차별하는 김영란에 ‘심통’ 제대로

입력 2014-12-23 22:40


선지가 심통이 단단히 났다.

2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선지는 보리굴비를 두고 선중 앞에만 놔주는 달란에게 뿔이나 울며불며 심통을 부렸다.

선지(백옥담)는 아침부터 보리굴비를 발라주는 엄마 달란(김영란)의 손길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달란이 바른 보리굴비는 선중(이주현)에게 향했다.

선지는 밥을 먹으려다가 확 기분이 상했던지 젓가락을 놓고 방으로 가 울음을 터트렸다.

달란은 선지를 뒤 쫓아와서는 보리굴비 알 때문에 그러냐며 나눠먹으면 되는 것 아니냐 소리쳤다.

선지는 나가 달라면서 훌쩍 거렸고, 달란은 별 것 가지고 심술을 다 부린다면서 방을 나섰다. 선중이 선지를 달래려 들었지만 선지는 발을 잘못 굴려 선중의 중심을 차버렸다.

달란은 선중이 선지 방에서 허리를 숙이면서 아파하며 나오는 것을 보고는 선지가 황당하고 어이없어 화만 나는 듯 해 보였다.

아침을 다 먹고 상을 치운 달란에게 선중은 선지에 밥을 먹게 해야 하지 않겠냐며 선지를 풀어 달라 말했다.

달란은 선지 밥상을 따로 차리면서 툴툴거렸고, 선지의 침대 위에 쟁반을 놓고 먹으라 말했다.

선지는 달란도 여자면서 그러냐 말했고, 달란은 겨우 굴비갖고 그러냐며 어이없어 했다.



선지는 토크쇼에서 그랬다면서 부부싸움이 큰 문제가 아닌 사소한 문제에서 비롯된다며 자신 역시 달란이 선중에게만 굴비를 놓은 일에 삐쳐있는 사실을 털어놨다.

선지는 좋고 맛있는 것은 언제나 선중의 몫 아니냐면서 입장을 바꿔 생각하라면서 아들에게만 잘해주면 기분이 어떻겠는지 툴툴거렸다.

선지는 옷을 가지고 방을 나섰고, 선중은 화실에 들러 효경(금단비)에게 선지가 왔는지 물었다.

효경은 선지에게 전화를 걸어 혼자 심심하니 같이 밥을 먹자 말해 화실로 오게 했고, 선중은 안심했다는 듯 화실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