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이보희, 배낭여행경험無-소룡포 못 먹어본 박하나..며느리 자격박탈?!

입력 2014-12-23 22:10


은하가 백야를 절대 반대했다.

2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은하는 화엄네 집에서 백야를 딸같이 키웠다면 배낭여행 한 번 못 해보고 소룡포 한 번 못 먹어봤겠냐면서 결혼을 반대했다.

나단(김민수)이 집에 들어오자 은하(이보희)와 장훈(한진희)이 심각한 얼굴로 기다리고 있었다.

나단이 자리에 앉자 장훈은 어떻게 그런 애와 결혼한 마음을 먹냐며 타일렀고, 나단은 은하가 백야(박하나)를 따로 부른 이야기를 꺼내며 탓했다.

은하는 백야가 인척 관계도 아닌 그냥 거둬준 인연이라며 기막혀했고, 나단은 이미 백야와 화엄(강은탁)네 집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은하는 나단에게 근본 문제인데 그럼에도 결혼할 마음을 먹었냐면서 혼을 냈고, 나단은 “어머니도 마찬가지시잖아요” 라며 은하의 과거에 대해 꼬집었다.

은하는 자신이 결손집안이었기에 며느리는 제대로 보고 싶은 거라며 이해 안 되냐 되물었고, 나단은 안 되는 거라 딱 잘라 대답했다.

나단은 수정이, 안수산나 모두 부모님이 있는 집 딸이었는데도 반대했던 은하에게 왜 그랬냐 물었고, 은하는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춘 며느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나단은 조건 같은 것은 필요 없다면서 가엾고 불쌍한 백야에 상처를 주면 어떡하냐며 감정을 폭발시켰고, 은하는 기막혀했다.

나단은 재벌집 도미솔은 마마걸이건 뭐건 부족해도 이해하고 받아주라는 은하의 이중성에 치를 떠는 듯 했다.



은하는 나단이 며칠 사이에 이렇게 변하냐며 배신감이 드는 듯 했고, 나단은 변한 게 아니라 참았던 거라 말했다.

나단은 백야와의 결혼 결심을 굽히지 않았고, 은하는 기막혀했다.

은하는 장훈에게 나단이 돌변한 것을 이해할 수 있느냐며 어이없어했고, 화엄네서 백야를 딸 삼아 키웠으면 배낭여행 한 번 못 가보고 소룡포 한 번 못 먹어 봤겠냐 황당해했다.

한편 백야는 은하에 대한 복수심을 점점 키우면서 이대로 멈출 수 없는 것을 되새겼고, 은하는 끝내 나단을 반석 위에 올릴 거라면서 야욕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