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가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지난 22일, 장기하는 자신의 팬카페에 '아끼고 아끼는 장대라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기하는 "뮤지션 장기하는 이제 음악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싶다"며 "1월 4일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이하 '장대라) 디제이를 그만두게 됐습니다"라고 라디오 하차 소식을 전했다.
장기하가 그동안 애정을 쏟았던 라디오 하차에 대해 향간에 떠도는 루머때문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고 이에 장기하는 "최근 저에 대한 악성 루머가 기사회된 것으로 압니다. 그 기사가 '장대라' 하차 기사와 비슷한 시기에 나다보니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장기하는 "'장대라'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시작한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입니다. 루머와 관련해 말씀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23일, 장기하의 소속사는 악성 루머를 유포자를 고소했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고 황당해서 무대응 하려고 했다. 근데 루머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어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장기하의 소속사 측은 “신변을 아는 게 없어서, 고소도 특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근데 이런 루머가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비슷한 내용으로 똑같이 당한 선배 가수들이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기하의 전 여자 친구라며 '2011년 8월 장기하를 알게됐고, 이후 연락을 하게 됐다. 2012년 4월경 본인이 이별을 알렸지만 이후 장기하의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악성루머가 유포됐다.
장기하 라디오 하차를 접한 누리꾼들은 “장기하 라디오 하차, 이제 10시엔 누구껄 듣나”, “장기하 라디오 하차, 너무 아쉽다”, “장기하 라디오 하차, 후임 DJ는 누가 될까”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