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연이은 방송사고...담당PD "고개 숙여 사죄"

입력 2014-12-23 17:22
SBS ‘가요대전’ 연이은 방송사고...담당PD "고개 숙여 사죄"

SBS ‘가요대전’ 방송사고가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4 SBS 가요대전’은 연이은 방송 사고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가요대전’에서는 제일 먼저 음향사고가 발생했다. 걸그룹 러블리즈가 ‘캔디 젤리 러브’ 무대를 선보이고 퇴장한 후, 남성그룹 위너가 무대 위에 등장했으나 마이크가 혼선되면서 위너 멤버들의 마이크에서는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위너의 마이크 고장으로 무대 뒤 러블리즈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가 그대로 흘러나왔다.

연이어 카메라 사고가 이어졌다. 위너 멤버들을 비춰야 할 카메라가 바닥을 향하면서 새까만 화면이 잡히기도 했다. 그리고 위너와 러블리즈의 합동 공연 중 드레스를 입은 여성의 뒷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SBS '가요대전'의 여러 가지 방송사고 중에서도 위너 송민호의 '열도 발언'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송민호는 방송 진행 도중 “대한민국 열도를 흔들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열도란, 길게 줄을 지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여러 개의 섬을 이르는 말로 흔히 일본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2014 SBS 가요대전’ 측이 공식 사과했다. ‘가요대전’ 측은 22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이 대본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감수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이 같은 실수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사진=SBS '가요대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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