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티볼리 공약, 나비효과 통할까?

입력 2014-12-23 15:57


이효리 티볼리 공약, 나비효과 통할까?

이효리 티볼리 공약

가수 이효리가 출시 예정인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공약 내걸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트위터에 이효리를 극찬해 화제다.

이효리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쌍용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효리의 글에 한 네티즌이 "소녀시대랑 걸스데이도 동참하면 좋겠다"라고 말하자, 이효리는 "효과는 그게 더 좋겠다"고 화답하는가 하면, "쓰시는 김에 티볼리 광고 출연 어떤가?"라는 글에는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라도 좋다"고 답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의 글을 접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효리가 참 속이 깊네"라며 이효리의 해당 발언이 담긴 관련 기사 링크를 함께 올렸다.

또한 티볼리 관련 이효리의 트위터 글을 본 쌍용차 해고노동자인 이창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정책기획실장은 페이스북에 "밥을 먹고 하늘을 보고 SNS를 봤다. 눈을 의심했다. 이효리 씨였다"라는 글을 남겨 이효리의 영향이 큰것을 증명해보였다.

한편, 이창극 실장은 지난 13일부터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함께 쌍용차 평택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쌍용자동차는 2009년 4월 경영난을 이유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직원 2646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직원 1666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980명에 대해서는 정리해고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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