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펠터 증후군, 동성애자or성전환수술 선택하는 경우도…'충격'

입력 2014-12-23 16:30
클라인펠터 증후군, 동성애자or성전환수술 선택하는 경우도…'충격'

'클라인펠터 증후군'

현직 여경의 자살 사건으로 클라인펠터 증후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고 숨졌다.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해당 기사와 무관

A씨의 1개월된 아들은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클라인펠터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 증후군이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염색체는 46,XY이지만 X염색체가 1개 이상이 더 존재할 때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라 한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증상은 불임, 여성형 유방, 사춘기 부전, 지능 저하, 학습 장애, 심장질환 등이 있다.

외형상으로는 정상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환자에게서 여유증이라고 불리는 여성형유방증이 나타난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해당 기사와 무관

여성형 유방, 즉 여유증은 클라인펠터증후군이나 고환, 부신, 갑상선, 뇌하수체, 간질환 등 내분비 계통의 이상을 알리는 적신호일수도 있다. 그러므로 여유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바로 전문가를 찾아 확실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해당 기사와 무관

유전자 질환인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치료는 유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는 치료가 일반적이다. 이는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들에게 발모를 촉진하고 근육을 늘리기 위해 처방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클라인펠터 증후군으로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는 가족의 지지와 사회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번 현직 여경 자살 사건도 클라인펠터 증후군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지지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진단 받은 일부 사람들은 동성애자로 살아가거나 성전환 수술을 선택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기사나 학술 논문 등을 통해 클라인펠터 증후군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지만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는 자신이 중성이라는 사실에 부끄러움과 죄책감으로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유투브영상캡처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