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이 확정됐습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금호타이어가 5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합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실사 결과 워크아웃 졸업 요건을 충족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졸업에 동의한 이유는 확실한 실적 개선 때문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6천억원과 영업이익 2천772억원, 당기순이익 1천19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149%로 워크아웃 졸업 기준인 부채비율 2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남은 것은 채권단이 갖고 있는 출자전환주식을 금호타이어 측이 언제, 어떻게 인수하느냐입니다.
산업은행 등 9개 기관은 워크아웃 졸업에 따른 후속조치로 기존채권에 대한 2년 상환유예, 그리고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과 관리를 위한 주주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금호타이어 지분은 우리은행 14%, 산업은행 13.5%를 포함해 9개 채권기관이 42%를 나눠 갖고 있는데, 채권단은 이 지분을 주주협의회 결의를 거쳐 처분한다는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지분 인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금호타이어 주식 인수작업은 내년 하반기까지 가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