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클라인펠터증후군 아들과 자살…치료법, 호르몬보다 중요한 '이것'은?
클라인펠터증후군
'클라인펠터증후군' 현직 여경이 클라인펠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생후 1개월된 자신의 아들과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클라인펠터증후군
23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2일 A(33.여) 경위가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은 욕조에 가득 담긴 물에 빠져 숨져있었던 것으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A 경위의 남편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A경위가 최근 아들이 클라인펠터 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아 매우 괴로워했다고 전해졌다. A 경위의 자택에서 발견된 유서에서도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현직 여경이 아들의 클라인펠터증후군 확진에 자살하면서 클라인펠터 증후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정자 수가 극히 적어 임신이 어렵거나 불임 등의 결과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유전자 질환인 클라인펠터 증후군의 치료는 유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
대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는 치료는 한다. 이는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들에게 발모를 촉진하고 근육을 늘리기 위해 처방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클라인펠터 증후군으로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치료는 가족의 지지와 사회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클라인펠터 증후군을 지닌 일부 사람들은 성전환 수술을 선택하기도 하며, 국내에서도 기사나 학술 논문 등을 통해 클라인펠터 증후군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클라인펠터증후군' 사진= 연합뉴스 '해당기사와 무관' / 렛미인 여성유방증 환자 캡처 '해당기사와 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