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기업들 배당정책 화답했다…주당배당금·총액 증가

입력 2014-12-23 17:19
<앵커>

기업 배당확대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기업들의 1주당 배당금과 총 배당규모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들어 지난 22일까지 상장사들의 결산배당 공시를 분석해보니 총 48개 상장사가 현금배당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11개 기업이 올해 현금배당에 나섰고, 20개 기업은 1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늘렸습니다.

한국선재와 에프에스티, 제이티 등은 작년에는 배당 없이 해를 넘겼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또는 수년 만에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엔씨소프트와 ISC 등 배당금을 크게 늘린 기업도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600원에서 올해 3천430원으로 대폭 늘렸고, 이에 따라 총 배당금은 120억원에서 685억원으로 5배 이상 늘었습니다.

ISC와 인터지스, 테스, 휴온스, 아비코전자 등도 총 배당금규모가 지난해의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부광약품, 동아엘텍, 유진테크 등 1주당 배당금이 전년수준을 유지한 기업들도 총 배당금 규모는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실적 부진 등에 시달리고 있는 케이피에프, 파트론, S&T홀딩스, 나노캠텍, 라이온켐텍, 투비소프트 6개사는 배당규모를 줄였습니다.

아직 배당규모를 확정해 공시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배당을 최대 50% 늘릴 것이라고 밝혔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올해 배당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KB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 등 은행권도 수익성개선과 정부시책에 부응해 배당을 늘릴 것이 확실시됩니다.

한편 주식 투자에 따른 배당을 받고 싶은 투자자라면 이번주 26일까지는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합니다.

오는 26일 주주명부가 폐쇄되며 29일은 배당락 예정일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