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아의 워너비★ 겨울 특집] 스키장 헤어 스타일링 TIP

입력 2015-01-09 09:04


보드의 계절이 왔습니다. 보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 년 내내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요. 매 주말마다 시간이 날 때면 가까운 곳으로라도 보드나 스키로 겨울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죠.

스키장에서만큼은 보드를 잘 타는 사람이 어찌나 멋있는지 모릅니다. 고글을 벗을 때 실망을 할지언정 말이죠. 모자를 쓰고, 고글을 착용할 때는 정말 멋있는데, 모자를 벗고 고글을 벗게 되면 헝클어진 머리는 물론이고 머리까지 눌려 스타일이 말이 아니게 되죠. 특히 여자들은 정말 이런 어려움 때문에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모자를 쓰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이런 여자들을 위해 김로아 원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스키장에서 '망신' 당하지 않고, 남심에 어필할 수 있는 스키장 헤어스타일링에 대해 조언했습니다.





▲ 우아한 긴 머리

우선 활동적인 곳에서의 스타일링은 빗으로 머리를 빗지 않는 것이 좋아요. 빗으로 빗으면 너무 정갈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스타일리시하지 못하죠. '대충' 손으로 하는 것이 가장 키 포인트에요.

머리에 물기가 너무 없으면 컬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분무기로 머리를 적신 뒤, 돌돌 말아 고무줄로 묶어줍니다. 이때도 너무 똑같은 양을 나누려고 하기 보다는 대충 눈대중으로 나눠 머리를 말아주세요. 앞머리도 세 갈래로 나눠 그루프를 말아줍니다. 이때 한 개로만 말지 않는 이유는 앞머리를 다 가리면 답답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나눠주는 것이 좋아요.

포인트로 '달비(장식으로 다는 긴 머리카락, 헤어피스)'를 사용할 것이에요. 덮을 머리를 살짝 들어 준 후 달비를 실핀을 이용해 꽂아줍니다. 이때 양쪽 반대편으로 꽂아줘야 달비가 빠지지 않아요. 그런 후 머리를 살짝 덮어주면 포인트로 제격이죠.

달비는 한쪽으로만 달아준 후 양갈래로 머리를 땋아줍니다. 땋을 때도 느슨하게 하는 것을 명심하세요. 두 머리를 합쳐서 묶어주세요. 이때 모자 끝이 양갈래의 묶은 곳에 닿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 이렇게 땋은 머리를 하면 모자를 썼다가 벗어도 '찐따'같은 굴욕은 없을 것이에요.

만약 얼굴이 크다고 생각한다면 웨이브를 너무 크게 말지 않는 것이 좋아요. 동그랗고 큰 웨이브는 얼굴을 더욱 크게 만들죠.





긴 머리 두 번째 스타일은 삐삐처럼 머리를 묶어주는 것입니다. 그런 뒤 머리에 일정 간격으로 고무줄을 그림과 같이 묶어주세요. 머리 끝의 머리카락을 조금만 잡고 위로 올려주면 동그란 벌룬이 완성됩니다.





▲ 애매한 중간머리

머리가 중간 정도 올때도 달비를 이용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의 달비를 이용하면 모자를 쓰는 스타일링을 할때 포인트로 아주 유용합니다. 위의 긴 머리에서처럼 달비를 머리에 달아줍니다. 그런 후 한쪽으로 머리를 묶어주죠. 이때 볼륨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굴이 동그랗다면 볼륨을 많이 줘야 하는데요. 묶은 후 끝을 잡고 뒤통수의 머리를 빼내어 볼륨을 살려줍니다. 그리고 앞머리 컬은 만들지 않는 것이 좋아요. 얼굴이 더 동그래보일 수 있기 때문이죠. 캡이 있는 모자를 쓸 때는 큰 볼이 도드라지지 않게 사선으로 써주는 것이 좋아요.





스키장 머리는 땋는 것이 정말 최고예요. 중간머리에도 땋는 스타일을 빼놓을 수 없죠. 이때 달비가 잘 보이도록 섞어가면서 땋는 것이 포인트에요. 또한 털모자를 쓸 때는 실핀으로 고정해서 쓰는 것이 팁이죠. 바람에 모자가 벗겨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럴 때 보이지 않게 털모자와 내 머리를 실핀으로 연결해주면 벗겨지는 일이 적어진답니다.





▲ 상콤한 단발머리

단발머리라면 앞쪽 앞머리 부분을 군데군데 빼줍니다. 단발머리나 어중간한 헤어라면 양쪽으로 꽁지머리를 추천합니다. 특히 얼굴이 길다면 더더욱 꽁지머리가 잘 어울려요. 단발머리는 터번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머리를 중간정도가 아닌 밑쪽으로 묶어주는 것이 좋아요. 묶은 곳 위에다가 터번을 둘러줍니다. 너무 정갈한 머리를 하면 예쁘지 않기 때문에 지저분함을 위해 백콤을 넣어줍니다. 백콤을 넣은 곳에 스프레이를 뿌려 고정시켜주면 상콤한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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