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직격인터뷰] 베셀, 영업이익 300% 급증에도 거래는 부진...배경은

입력 2014-12-23 11:00
<기자>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찾은 기업은 코넥스 기업 베셀입니다.

베셀은 LCD/OLED 디스플레이용 장비 만들구요.

터치패널용 장비 뿐 아니라 미래성장 동력으로 경비행기, 경항공기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에 설립됐구요.

지난해 7월 1일 중소-벤처기업 전용시장인 코넥스시장에 입성을 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 IT업계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셀은 2009년 수출 1000만불탑 수상했구요. 지난해는 수출 3000만불탑을 수상했습니다.

해외에서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이자리에 서기만 베셀 대표이사 모시고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베셀, 어떤 제품을 만드는 회사인지, 시청자 여러분들께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

서기만 대표) 베셀을 간단히 소개드리면 2004년 창립을 해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CD/OLED 디스플레이용 양산장비와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해서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다. 당사는 LCD분야에 인라인시스템, 베이크오븐, 그라인더, OLED용 앤캡 양산장비를 판매하고 있고 특히 2012년에는 터치패널용 양산장비를 개발해서 국내 및 해외에 판매를 하고 있다.

Q2) 올해 유난히 IT 기업들이 힘들었다. 디스플레이 장비부분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외에 경쟁사들이 너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베셀의 입지와 제품별 국내외 시장점유율은 ?

서기만 대표) 제품마다 조금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외가 주로 많다. 매출이 제일 많은 인라인시스템은 해외시장점유율이 80% 정도 된다. 국내에는 30% 정도 된다. 베이크오븐의 경우는 국내가 30~40% 정도구요. 해외가 20% 정도다. 터치패널용 장비 경우에는 국내가 50%, 해외도 50% 정도다. 경쟁사가 1곳 밖에 없다보니까 50대 50 정도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OLED용 장비는 현재 베셀이 앤캡(진공상태에서 반송하는) 장비를 개발을 해서 중국B사에 판매를 해서 지금 양산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 것이 양산이되고 중국이 이후에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투자가 이뤄지면 저희가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Q3) 지난해말부터 항공사업부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국책사업인 국산 경항공기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현재 진행상황과 언제쯤 완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요 ?

서기만 대표) 2012년에 저희가 개발인력 3명을 데리고 준비를 해서 2013년에 연구소를 설립을 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국가 과제를 받아서 경항공기 2인승 개발을 시작했다. 저희가 올해 설계마무리단계구요. 내년 상반기중에 조립을 완료해서 내년 하반기에 비행테스트를 하고 곁들여서 비행기 인증이 중요한데요. 인증을 받으려고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양산을 해서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Q4) 투자자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실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 실적과 내년도 실적 전망은 ?

서기만 대표) 지난해보다 올해 매출은 20% 정도 신장한 것 같다. 올해는 대략 600억원 매출 예상한다. 영업이익이 85~9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5) 지난해 코넥스시장에 입성했다. 올해 아진에스텍 등 일부 코넥스 기업들이 코스닥 이전상장했다. 베셀은 ?

서기만 대표) 저희도 지금 결산을 준비하고 있다. 결산을 마치고 주총을 통해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신청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자) 내년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베셀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움말씀에 서기만 베셀 대표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중소기업들이 정말 많습니다.

베셀은 검증된 기술력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코넥스시장의 거래가 부진하다는 점입니다.

코넥스 기업의 절반 가량은 하루 거래량이 '제로'에 머물 정도로 거래가 부진합니다.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코넥스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서 예탁금 3억원 이상으로 문턱을 높였는데요.

물론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기관이든, 벤처투자자 전용시장이든 당초 취지대로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후속 보완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코넥스기업 베셀의 평택공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