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의 부모도 그에게 화를 냈다.
2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29회에서 한아름(신소율)은 아빠 한판석(정동환)의 청문회를 보고 집에 달려갔다.
판석은 연락도 안되고 엄마는 쓰러질듯 누워있었다. 청문회에서 한판석이 티파니를 자신의 혼외자라고 밝혔기 때문. 오명화(김혜옥)는 한아름을 향해 "네가 다 망쳤다. 아빠는 저 길을 위해 멸치머리 하나 받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누가 볼까봐 관공서 차도 안탔다. 청렴결백하게 살아온 분이 저지경이 됐다. 다 너 때문이다"라고 악을 썼다.
아름은 그냥 눈물을 흘리며 아무말 못했고 동생 한진우(손승원)가 어머니를 모시고 방에 들어갔다. 이후 진우가 나와 아름을 다독였다. 아름은 동생 진우에게 "네가 엄마 잘 모시라"고 말한 뒤 친구 집으로 돌아왔다.
한판석은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하루를 보냈다. 오명화는 판석의 친구에게 물어 그가 갈만한 곳을 찾아갔다. 혼자 낚시를 하고 있는 판석을 찾아낸 명화는 "그만 갑시다. 감기 걸립니다"라며 데리고왔다.
판석을 찾았다는 말에 아름도 집에 돌아왔다. 아름은 아빠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용서를 구했다. 이어 "아빠. 그러지 마세요. 제가 다 해명할게요. 아빠가 덮어쓸 이유 없어요. 제가 해명할 기회를 주세요"라고 사정했다.
그러자 판석은 "그러지마라. 이제 남은건 네가 알아서 해라. 아빠가 널 더 보살피고 싶어도 더 이상 힘이 없다"고 힘없이 말한 뒤 방에 들어가버렸다. 그날 밤, 판석은 잠도 자지 않고 명화에게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 말야. 잘 못 키운걸까?"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