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았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과거 그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정호근은 KBS 2TV '1대 100'에 출연해 “평소 관상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이날 MC한석준은 "관상을 배우는데 3억을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물었고, 정호근은 "3억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워낙 관상에 관심이 많아 돈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한석준에게 “훤칠하고 잘생겼다. 하지만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주변의 시기 질투가 있을 수 있으니 상대를 높이고 감싸주면 승승장구할 것이다”라고 관상풀이를 했다.
정호근은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전했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그리고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자신의 할머니께서 무속인이 셨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 "힘들 때면 마음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호근은 배우와 무속인의 삶을 함께 살아갈 계획이라며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호근 신내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호근, 누군가 봤더니 명품 조연이구나”, “정호근, 신내림 받다니 대단하다”, “정호근, 원래 관상에 관심이 많았구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