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사전구속영장, 동생 조현민 '반성문' 논란까지… 갈수록 태산

입력 2014-12-22 17:37
조현아 사전구속영장, 동생 조현민 '반성문' 논란까지… 갈수록 태산

'조현아 동생 조현민' '조현아 사전구속영장'

조현아 동생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작성한 반성문이 공개된 가운데 언니 조현아 사전구속영장 소식이 들려와 화제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 17일 마케팅 부문 직원들에게 '반성문'이란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조현아 동생 조현민' '조현아 사전구속영장'

조현민 전무는 "어제의 실수, 오늘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이 꽉 깨물고 다짐하지만 다시 반성할 때도 많다"며 "저부터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봐도 전 아직 부족함이 많고 과연 자격이 있느냐 해도 할 말이 없지만 마케팅이란 중요 부서를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여기까지 온 것" 이라며 "이유 없이 맡은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현아 동생 조현민 전무는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들은 한 사람으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며 "모든 임직원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관계자는 "다시 열심히 해보자는 취지로 말했을 수도 있다" 면서도 "반성하려면 자기만 하지 (직원까지) 다 끌고 들어가는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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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가 '땅콩 회항' 사태로 불거진 대한항공 전체의 잘못된 조직문화를 반성하고 본인 스스로 먼저 반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마케팅 직원들에게만 이메일을 보낸 것"이라며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전후 사정을 보고받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움직임을 묵인한 혐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22일 사건의 은폐·축소를 주도한 혐의(증거 인멸 등)를 받는 대한항공 여 모(57) 상무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삭제됐던 문자메시지와 SNS 메시지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직접 지시를 내리지 않았어도 사건이 알려진 시점 이후 수시로 보고를 받았다면 전후 사정을 알면서도 묵인한 셈이어서 '증거인멸 교사' 혐의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22일이나 23일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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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홈페이지/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