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난 OOO을 원한다..."이정협 적합", "박주영 부적합"

입력 2014-12-22 13:28


슈틸리케 감독 / 이정협 / 박주영

2015 호주 아시안컵에 나설 23명 옥석이 가려진 가운데 박주영이 탈락하고 이정협이 이름을 올려 화제다.

22일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년 호주에서 열릴 AFC 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최종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이정협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박주영을 제외한 질문을 받고 “박주영의 제외는 개인적 의견에서 이뤄진 게 아니다. 선수가 보이는 노력에 달려 있다. 태도와 관련해 이번 명단서 제외한 선수는 없다는 점을 우선 밝힌다. 현 대표팀엔 비슷한 상황을 가진 공격수들이 많다. 이동국과 김신욱도 염두에 뒀었는데 부상 우려로 뽑지 못했다. 타깃맨 성향의 공격수를 찾다 보니 박주영을 제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협을 뽑은 질문에는 “이정협은 클럽에서도 주전이 아닌 후보로 주로 출전했다. 하지만 최근 K리그는 물론 제주 전지훈련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 소집을 결정했다. 세 명의 공격수 조합은 전술적 이유가 크다. 조영철은 제로 톱, 이근호는 경험과 활동량, 이정협은 전형적 타깃맨 역에 부합하다.”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26·울산)과 이동국(35·전북)의 부상 공백을 대신할 선수로 이정협을 발탁했다. 이정협은 15일부터 21일까지 열렸던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이름을 올렸다.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온 박주영은 결국 대표팀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2015년 AFC 아시안컵 최종명단(23명)

GK : 김승규(울산 현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수원 삼성)

DF :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 힐랄),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 김주영(이상 FC서울), 박주호(마인츠)

MF :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 SC), 남태희(레퀴야 SC), 구자철(마인츠), 김민우(사간도스), 한교원(전북 현대), 이명주(알 아인)

FW : 조영철(카타르 SC),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 상무)

한편 대표팀은 오는 27일 아시안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해 다음 달 4일 오후 6시 시드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