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생각 때 걱정되는 것, 남녀 차이..의외의 결과 '눈길'

입력 2014-12-22 11:31
죽음 생각 때 걱정되는 것, 남녀 차이..의외의 결과 '눈길'

사람들이 죽음을 생각할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죽음 생각 때 걱정되는 것? '미스터 백'장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지난 8월 19~30일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천500명(남자 762명, 여자 738명)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19일 밝혔다.

본인이 죽기 원하는 장소로 절반 이상인 57.2가 가정(자택)을 골랐다. 이어 호스피스 완화의료 기관(19.5), 병원(16.3), 요양원(5.2), 자연/산/바다(0.5), 조용한 곳/편안한 곳(0.3), 아무도 없는 곳(0.2), 교회/성당(0.1), 모르겠음(0.8) 등이었다.

조사대상자 전체적으로 죽음을 생각할 때 가장 걱정스러운 것으로는 '죽기 전까지의 고통'이 2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족의 처지'(27.3), '생이 끝남에 대한 두려움'(25.1), '못 이룬 꿈'(11.1), '사후세계에서의 심판'(6.1)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가장 걱정하는 항목에서 남녀 성별로, 연령별로, 결혼 여부별로 차이를 보였다.

죽음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가장 큰 걱정거리로 남자는 '가족의 처지'를, 여자는 '죽기 전까지의 고통'을 각각 우선 꼽았다.

20대와 미혼자는 '생이 끝남에 대한 두려움'을, 30~40대는 '가족의 처지'를, 50대 이상은 '죽기 전까지의 고통'을 죽음을 생각할 때 가장 걱정한다고 응답했다.

39.5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알고 있으며, 특히 학력과 평균 가구수입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호스피스 인지비율이 높았다.

85.8가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필요하다고 대답했으며, 여성과 40~50대, 고학력자, 기혼자, 고소득자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조사대상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74명(24.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39명(22.6), 30대 331명(22.1), 20대 275명(18.3), 60대 이상 181명(12.1) 등의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재학/졸업이 1천9명(67.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졸 이하 311명(20.7), 대학원 재학이상 95명(6.3), 중졸 이하 85명(5.7) 등이었다. 미혼이 458명(30.5), 기혼이 1천42명(69.5)이었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300만원 미만 541명(36.1), 300만~500만원 미만 529명(35.3), 500만원 이상 430명(28.7) 등이었다.

죽음 생각 때 걱정되는 것에 네티즌은 "죽음 생각 때 걱정되는 것, 남녀 죽는 그 순간까지 생각이 다르네" "죽음 생각 때 걱정되는 것, 에휴" "죽음 생각 때 걱정되는 것, 죽기가 무섭다기 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미스터 백' 이김프로덕션/ 죽음 생각 때 걱정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