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갑질→사과문, 조현아 이은 가진 자의 횡포 패턴에 '실망'

입력 2014-12-22 10:55
수정 2014-12-22 13:23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갑질→사과문, 조현아 이은 가진 자의 횡포 패턴에 '실망'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된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으로 온라인이 떠들썩 하다.

지난 18일 보배드림 온라인 게시판에는 '가진 자의 횡포(고속도로 터널 안)'라는 제목으로 한 누리꾼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제네시스 차량의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큰 소리로 "내려 XX야. 죽을래?" 등 욕설을 퍼붓지만 상대 차량에서 아무 반응이 없자 자신이 들고 있던 삼단봉으로 차문과 차체를 사정없이 내리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지난 17일 오후 앞에서 사고가 나 길이 엄청 막히고 있는데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해 기다린 뒤 주행하려 했다"며 "하지만 소방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이 있어서 끼어주질 않았더니 좌측으로 따라붙어 욕설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주행 중인 제 차 앞을 막고 내리더니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운전석 측면 유리창, 보닛을 손괴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주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이 영상은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으로 퍼졌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의 당사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 사건을 두고 "갑질하는 인간들은 왜 항상 갑질한 뒤 사과하는 패턴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 댓글의 공감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 사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이 생각난다"며 갑질의 횡포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댓글을 남겼다.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경찰은 가해 남성의 인적사항을 확보했다며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 손괴 등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의 가격은 4660~7210만원으로 고급세단에 속한다.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사진=네이버 캡처/ 방송 화면 캡처/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