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더 원곡가수 故 박성신, 제자 전소현을 남기고...스승을 빛내다

입력 2014-12-22 09:51


전소현 / 박성신 한번만 더 (사진 = SBS 'K팝스타')

한번만 더 원곡가수 故 박성신, 제자 전소현을 남기고...스승을 빛내다

2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에서 전소현은 사라 바렐리스의 '그래비티(Gravity)'를 완벽하게 소화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전소현은 풍부한 감정으로 노래가 끝난 뒤 애써 눈물을 참는 그의 모습이 노래의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이에 전소현의 무대 뒤 심사위원들은 망부석이 된 듯 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고, 마음이 먹먹한 마음이 이어졌다.

유희열은 "저는 진짜 좋게 들었다"며 "CD로 듣는 것 같았다. 완벽하게 완성된 곡이었다. 더 할 심사평이 없다"고 말했다.

박진영 역시 "끝나고 나서 심사를 못할 정도로 소현양이 느끼는 감정을 느꼈고 노래 가사처럼 그 남자에게 떨어지고 싶은데 떨어질 수 없는 여자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됐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칭찬했다.

양현석 역시 "흠 잡을 데 없는 무대였다. 노래를 정말 잘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전소현은 자신의 스승 故 박성신을 떠올려 화제다.

전소현은 "故 박성신 선생님께 노래를 배웠는데 지난 8월8일 지병으로 돌아가셨다"며 "선생님 특유의 미소가 있었다. 합격하고 나서 전화하면 '그래, 잘했다'라고 미소 지어 주실 게 생각이 나는데 이제 실제로 못 본다"며 "너무 많이 생각이 나서 (합격했을 때) 울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번만 더'를 부른 가수로 잘 알려진 고 박성신은 향년 45세로 지난 8월 8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