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단봉 사건,블랙박스 영상 보니 "XX놈아" 욕설하며 차량 파손...대체 왜?

입력 2014-12-21 18:55
수정 2014-12-21 19:00


삼단봉 사건,블랙박스 영상 보니 "XX놈아" 욕설하며 차량 파손...대체 왜?

삼단봉 사건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삼단봉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가진 자의 횡포(고속도로 터널 안)'이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와 화제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고급승용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터널에 차를 세우고 호신용 삼단봉으로 뒷차를 마구 내려치며 "내려. 이 XX놈아. 죽고싶냐.야 죽을래 이XXX야" 등의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운전자는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울 방향 하산운터널 입구에서 소방차 뒤를 따르다 끼어들기를 시도했지만 뒷차가 양보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을 적용을 시킬 것"이라며 "그 물건은 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맞으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동영상에 나온 38살 A씨를 폭력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후 '삼단봉 사건이' 화제를 모으자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슈가 되고 있는 제네시스 오너'라는 제목으로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이는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여러분의 지탄도 달게 받겠다"면서 "피해자 분이 연락해주시면 어떤 식으로라도 사죄드리겠고 법적인 문제도 책임지겠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염치없지만 글을 남겼다"면서 "만나뵙고 무릎을 꿇고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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