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경찰 수사 두려웠나… 차량 오너 사과문 '황당'

입력 2014-12-21 03:07
수정 2014-12-21 18:24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경찰 수사 두려웠나… 차량 오너 사과문 '황당'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사건이 누리꾼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가진 자의 횡포(고속도로 터널 안)’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게재했다.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공개된 영상에는 제네시스 차량의 운전자가 괴성을 지르며 “내려 XX야. 죽을래?” 등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 남성은 급기야 자신이 들고 있던 삼단봉으로 차문과 차체를 사정없이 내리친다.

이 영상의 게시자는 “지난 17일 오후 앞에서 사고가 나 길이 엄청 막히고 있는데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해 기다린 뒤 주행하려 했다”며 “하지만 소방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이 있어서 끼어주질 않았더니 좌측으로 따라붙어 욕설을 주고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주행 중인 제 차 앞을 막고 내리더니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운전석 측면 유리창, 보닛을 손괴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주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이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일자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가해 남성의 인적사항을 확보했으며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 손괴 등을 적용해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의 당사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사과문을 올렸다.

이 남성은 “이슈가 되고 있는 제네시스 오너”라며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여러분의 지탄도 달게 받겠다. “피해자 분이 연락주시면 어떤 식으로라도 사죄드리겠고, 법적인 문제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