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내년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정부는 내수 여건이 개선되면서 내년에는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 정책의 초점은 구조개혁에 맞추기로 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우리 경제는 세월호 참사 사고 이후 소비와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침체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정부는 확장적 거시 정책 등으로 내수가 살아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0.4%포인트 성장한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담뱃값 인상 효과 등으로 올해 1.3%에서 2%로 올라가고 경상수지 흑자폭은 올해 890억 달러에서 내년에는 82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경기회복 효과를 체감할 때까지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는 등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청년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새 일자리를 45만 개 만들고, 민간이 주도하는 주택임대산업을 유망산업으로 육성해 서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특히 내년 경제정책의 핵심과제를 구조개혁에 두고 경제체질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공공부문을 비롯해 금융과 노동, 교육 등 핵심분야의 구조개혁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내년도 경제정책의 주안점을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에 두고 매진하겠습니다. 공공부문이 모범이 돼 노동, 교육, 금융 부문의 개혁을 통해 사람과 돈이라는 경제의 핵심요소가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리스크관리를 통해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자본유출 등 우리 경제의 위기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과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 저하 등은 목표 성장률 달성의 발목을 잡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