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아중, 스태프 운동화 빌려 신고 전력 질주

입력 2014-12-20 15:33


‘펀치’ 김아중의 질주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김아중은 밀도 높은 스토리와 연기로 대 호평을 받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정의롭고 인간적인 검사 신하경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첫 회에 극 전체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유치원 버스 급발진 사건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돼 김아중의 열정적인 일면을 볼 수 있다.

1화에서 놀람과 충격이 가득한 채 버스를 쫓아 달려가는 김아중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불러일으켰다. 새벽부터 오랜 시간 공들여 촬영한 이 장면은 김아중의 열정이 돋보였다. 김아중은 몇 번이고 쉼 없이 달리고 또 달렸다.

구두를 신고 추운 날씨에도 땀이 날 정도로 달려서 지칠 법도 했지만, 더 좋은 장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김아중의 모습은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그러던 중 김아중은 잠시 고민하더니 현장에서 스태프의 운동화를 빌려 신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도 모르는 힘을 뿜어내는 하경의 절박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운동화를 신은 김아중의 질주 속도는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고 그의 명민한 판단 덕에 더 완성도 높은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펀치’ 촬영 관계자는 “김아중이 너무 빨리 달려서 깜짝 놀랐다. 차분한 성격을 지닌 하경이 혼비백산해 뛰어가는 장면이 ‘펀치’가 가지고 있는 작품적 임팩트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아중의 고민과 캐릭터 분석이 잘 드러난 명장면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펀치’는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 박경수 작가의 신작으로 대검찰청을 무대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