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중섭의 일생, 연극 ‘길 떠나는 가족’

입력 2014-12-19 18:28


12월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

부산시립극단이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을 12월 23일부터 12월 27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천재화가로 알려진 이중섭의 삶을 다룬다. 연극 ‘길 떠나는 가족’은 이중섭을 추모하며 살아가는 90대 노인 ‘야마모토 마사코’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이중섭’은 소를 사랑하는 화가다. 그는 미술가를 꿈꾸지만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가족의 반대에 부딪힌다. 겨우 가족의 고집을 꺾은 ‘이중섭’은 동경에서 미술공부를 시작한다. 그는 일본 생활 도중 ‘야마모토 미사코’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이별을 맞는다. ‘야마모토 미사코’는 ‘이중섭’을 잊지 못하다 결국 한국으로 ‘이중섭’을 찾아온다. ‘야마모토 미사코’는 고생 끝에 ‘이중섭’과 재회하고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작품은 ‘이중섭’의 부인 ‘야마모토 미사코’의 눈으로 본 화가 ‘이중섭’의 삶을 담아낸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극단 단원들이 함께한다. 연극 ‘길 떠나는 가족’에는 이현주, 이혁우, 이돈회, 정행심, 염지선, 황창기, 김은희, 김은옥, 서보기, 오희경, 이재찬, 임신효, 김성열, 정인옥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재일교포 2세로 일본 연극계에서 활동한 김수진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