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배당규모를 지난해보다 30~50% 가량 확대합니다.
삼성전자는 특별 배당금 성격으로 지난해보다 30~50% 가량 배당을 늘리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 1월말 이사회에서 이를 결정한 뒤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배당금은 2조 천570억 원으로, 30~50% 확대할 경우 올해 배당금 규모는 2조8천여억 원에서 3조 2천여억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배당규모 확대에 대해 삼성전자는 "국내 경기 활성화와 주주 중시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사내 유보금에 세금을 물리는 '기업소득환류세제'가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배당 확대가 유리할 거라는 판단에서 이같이 검토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달 말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배당 확대로 주가 방어와 주주 어루만지기에 나섰다는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