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공황장애 방송 차질, 과거 아내 빚에 대한 발언 다시끔 화제

입력 2014-12-19 06:36


김구라 공황장애

방송인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입원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과거 아내에 대한 발언이 다시끔 화제다.

김구라는 과거 자신이 MC를 맡고 있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어른들은 몰라요' 특집방송에서 "부인이 아들 동현이가 번 돈을 빚 갚는데 다 썼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 방송에는 아들 김동현과 아역스타들인 김유정, 곽동연, 노태엽 등이 출연했다.

김구라는 "동현이 덕에 엄마 빚도 다 갚고 있다"며 "동현이 돈은 여태까지 엄마가 다 썼다"고 고백하자 이에 김동현은 "아빠 말은 다 진실이다. 엄마도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18일 "김구라가 최근 들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금일 오전 가슴이 답답함과 이명 증상(귀에서 윙~하는 소리)을 호소하여, 급하게 병원으로 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지난 5월부터 7개월째 치료 중이었던 공황장애의 증상이 악화되었고 절대 안정이라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 당분간 입원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빠른 시간안에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서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MBC 관계자는 이날 "김구라 없이 다른 MC들로 녹화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김구라는 앞서 17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녹화 때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구라는 당분간 입원해 안정을 취할 예정이어서 그가 출연하고 있는 '세바퀴' '라디오스타' '썰전' 등의 방송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편 김구라가 겪고 있는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이다. 이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으로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급격히 우울해 지는 등 신체증상과 함께 죽음에 이를 것 같은 불안 증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