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도의 분교의 아이들에게 외국인과의 추억을 선물한 ‘헬로 이방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방송된 MBC ‘헬로 이방인’에서는 충남 보령시의 작은 섬마을인 삽시도의 13명이 전교생인 분교에 가 아이들에게 모국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이방인의 모습이 방송되었다.
앞서 여행을 계획하던 파비앙은 삽시도의 분교에 전화해 아이들에게 뭔가 해주고 싶다고 양해를 구했고 분교 선생님은 흔쾌히 아이들과의 시간을 허락해주었다.
외국인을 처음 본다는 삽시도의 아이들은 하루 전날 잠깐 낮잠을 자는 이방인들을 찾아가 숨바꼭질을 하고 놀자고 조르며 처음부터 거부감없이 대하기도 했다.
아이들을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주고 난 이방인들은 삽시도에 유일한 학교인 삽시분교의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자 다같이 고민했다. 섬마을의 특성상 외부문화와 교류가 원활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이다.
고민 끝에 이방인들은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섬 안에서는 사먹기 힘든 피자를 주문해서 같이 먹기로 결정했다. 피자집이 없는 삽시도에서 아이들이 피자를 먹기 위해서 이방인들은 전날 육지의 피자집에 피자를 미리 주문하고 다음날 선박을 이용해 배달받는 방법을 선택했다.
다음날 학교에 간 이방인들은 각자 자신의 나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처음 주자는 강남으로 평소에도 장난꾸러기 아이같은 모습의 강남은 애니메이션과 스케이트보드로 아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줄리엔은 캐나다에 대해서 짧고 간단하게 설명하며 아무 탈없이 넘어갔지만 17살인 버논은 삽시도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운 영어로 캐롤 부르기 시간을 가져 결국 아이들의 장난을 이겨내지 못했다.
심지어 강남은 아이들을 주동해 먼저 장난을 치기도 했고 원주민 복장을 하고 나타난 프랭크 순서에도 가장 크게 웃으며 분위기를 유도했다.
콩고에 대해 알리고 싶었던 프랭크는 다소 민망한 원주민 춤을 핫산은 쓴 차와 달콤한 다과를 나눠먹는 시간을 가졌으며 파이방은 프랑스에 대해 설명했다.
함께 피자를 먹고 축구를 하러 나온 이방인들과 아이들은 어른아이 구분할 것없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까르르 웃고 즐기며 축구를 했고 이 시간은 이방인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값진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