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윤균상, 생방송 중 진경 공격 "살인자를 영웅 만들었다"

입력 2014-12-19 01:26


윤균상이 방송 중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12회에서 기재명(윤균상)의 인터뷰 생방송이 진행됐다.

송차옥(진경)은 기재명과 스튜디오에 단둘이 앉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는 마치 기재명과 아무일 없었다는 듯 과거 이야기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그녀는 "국민 영웅 기재명씨와 만난 적이 있다.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위해 그때도 인터뷰를 했다. 13년 전 인터뷰 단독 공개한다"고 알렸다.

이어 기재명이 아버지의 트로피를 들고 자랑스러워하던 모습, 어디서든 아버지가 꼭 살아계시길 바란다는 눈물의 울부짖음이 이어졌다. 그러나 "욕을 먹는다해도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부분은 빠져있었다.

기재명은 해당 인터뷰를 본 후 "13년 전, 당신은 욕을 먹는다고 해도 아버지가 살아계셨으면 한다는 나의 부분만 방송에 내보내겠다고 했죠.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그 부분만 뺐네요"라고 지적했다.



송차옥은 "당시 언론이 미성숙했다"며 뭉퉁그려 미화했다. 그러자 기재명은 "편집에 따라 한 사람이 악마도 되고 영우도 될 수 있는 거다. 송 기자님은 저희 아버지를 13년 전 악마로 만들었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신은 13년 전과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내 아버지를 영웅에서 악마로 만들었듯이 살인자인 절 영웅으로 만들었다"며 카메라를 똑바로 보고 "전 살인자입니다. 궁금하시면 옆 방송을 틀어보세요. 저의 범행이 나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송차옥의 방송은 갑작스레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