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박하나에 무너진 김민수..“내 마음이 너에게 흘러”

입력 2014-12-18 22:40


나단이 백야에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나단은 백야에게 자신의 마음이 흐르는 것을 못 느꼈냐며 사랑을 고백했다.

나단(김민수)이 백야(박하나)가 들어서자 옷을 받아주며 설레는 얼굴로 앉았다. 백야는 낮에 은하(이보희)와 함께 밥을 먹었던 일을 전했고 은하 이야기에 나단의 얼굴은 금세 무표정해졌다.

나단은 백야에게 알콜 한 방울도 마시지 않은 맨 정신이라면서 구름 위를 걷는 것 같고 기분 좋게 뭔가에 취한 느낌이라며 웃었다.

백야는 술에 취하고 깰 때는 힘들지 않냐면서 MT에서 술에 만취해 봤다며 끔찍하다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학생들은 술 안 마시지 않냐 물었고, 나단은 술보다는 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대답했다.

백야는 영화를 봐도 그렇다며 맞장구 쳤고, 한 번도 그쪽에는 손도 안 댔다는 나단에게 ‘범생’이라는 글자가 얼굴에 써 있다며 짓궂게 장난 쳤다.

나단은 그래서 싫은거냐 물었고, 백야는 어떻게 다 좋고 마음에 들 수 있겠냐 대답했다. 나단은 자신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냐며 심각해졌다.

백야는 나단에게 농담과 진담 구분을 못 한다며 장난쳤고, 나단은 백야에게 짓궂다며 픽 웃었다.



백야는 어젯밤 무엄(송원근)이 자신들이 함께 있던 장면을 봤다는 말을 전했고, 대답 할 말이 없어 얼버무렸다고 말했다.

백야는 나단에게 뭐든 편히 말하면 다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해 보고 있다 말했다.

나단은 사람의 마음이란 게 물과 같다면서 한번 흐르면 멈출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이 백야에게로 흐르기 시작한 것을 못 느꼈냐 물었다.

나단은 흘려둘 건지 깊게 파서 담아둘 건지 물었고, 백야는 선뜻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백야는 나단에게 자신에 대해 잘 모르지 않냐면서 나단이 이 모든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지 물었다. 나단은 한바탕 시끄러울 거라며 이미 집안의 상황을 직감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