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1급보안시설인 원자력발전소의 내부 도면이 외부로 유출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와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계통도 등 원전 내부 자료가 신원 미상의 블로그에 게재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계통도는 발전소 내부 설비 교체와 밸브 조작 등을 위해 제작된 도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에 유출된 문건은 설계도가 아닌 운전에 필요한 계통도로, 해당 도면으로는 원전 건설 정보를 파악할 수 없다"며 "해당 자료는 외부와 네트워킹이 되지 않는 서버에 저장된 자료로 해킹이 아닌 내부 유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수원은 해당 사건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사내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