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올림·가족위 대화 진전 "해결안 갖고 대화하자"

입력 2014-12-18 21:43
삼성전자의 백혈병 등 직업병 보상문제가 대화 시작 7개월 만에 진전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 인권단체 반올림은 18일 조정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각자의 해결안을 내년 1월 9일까지 조정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논의해왔던 3가지 의제인 '사과, 보상, 대책'에 대해 각자의 해결안을 제시하면, 1월 16일에 열리는 조정위 2차 회의때 각각의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이 날 각 주체들은 다른 주체들의 설명을 들은 뒤 질문을 하는 형식의 청문 절차를 밟게 됩니다.

외부 소통 창구도 조정위로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3개 주체가 각각 자신들의 입장을 언론에 따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고 서로 오해를 야기하는 부분이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한편, 삼성과 반올림, 가족대책위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0월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9차 협상 이후 71일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