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보릿자루에서 꺼내 먹었던 보리 굴비의 바로 그 맛 여주맛집 '허수사 횟집'

입력 2014-12-18 18:17
-보리굴비와 금 소주로 연말 원기회복

1999년 개업해 16년을 꼬박 여주 맛집으로 이름을 올린 곳이 있다면 어떤 곳일까?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면서도 음식의 정수를 유지해야만 그 명성을 이어 갈 수 있었을 것이다. 여기 바로 그 주인공이 있다 바로 여수 맛집 허수사 횟집이다.



모르는 사람은 몰라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그 집 '허수사 횟집' 맛 좋은 회는 물론 향이 풍부하고 질감이 느껴지는 곱창 김과 각종 해초 쌈회로 유명세를 탄 맛집

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또 하나 모르면 섭섭한 메뉴가 있으니 바로 보리굴비다.



보리굴비는 예로부터 손이 많이 가고 과정이 복잡하며 시간이 많이 걸려 쉽게 먹을 수 없는 진미로 손 꼽혀 왔다. 장독에 통 보리를 넣고 사이사이 굴비를 넣어 굴비를 숙성한 것이 보리굴비이다. 이 방식으로 숙성된 보리굴비는 통보리의 향이 살짝 베이며 기름기와 비린내는 물로 짠맛을 감소시켜 최고의 맛을 낸다.

요즘에는 이름만 보리굴비인 굴비들도 많지만 허수사 횟집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책임하에 운영하고 있다. 이것이 이 집의 비결이다. 전라남도 영광에 거주하시는 허수사 횟집의 가족들이 직접 보리굴비의 모든 숙성과정을 진행해 최 상품만을 이 곳으로 보낸다.



연말 연시, 각종 약속과 모임에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모르는 사이 기운이 빠지고 피로가 몰려와 '원기회복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할 것이다. 보리굴비는 본디 피로와 원기를 회복하는 음식이라고 정평이 나있다.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여 몸이 쇠약할 때 먹는 보약 같은 음식이다. 해독작용이 뛰어난 금가루가 들어간 금 소주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연말연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잘 차려진 회 한 상과 싱싱한 해초쌈, 보리굴비에 금 소주 곁들어 마신다면 이 보다 더 깔끔한 한 해의 마무리는 없을 것이다.

넓은 주차공간까지 보유하고 있으니 연말 잘 차려진 한 상으로 한 해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인근에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 연인, 가족과 즐거운 쇼핑 후 방문해 보는 것 도 추천한다. 양평, 이천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니 주변여행지를 관광 한 뒤 들러도 좋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말이 있다. 둘이 먹다 하나 죽더라고 일단은 먹어보는 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는 한국의 고급음식 보리굴비. 여주맛집 여수사 횟집에서 제대로된 보리굴비 맛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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