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하반기 IPO 시장을 뜨겁게 달군 제일모직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장 초반 시초가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보이던 제일모직은 공모주 차익 실현 매물을 딛고 상승마감했습니다.
향후 주가전망도 어떨지 궁금한데요. 신동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제일모직의 시초가는 10만6000원.
공모가 5만3000원의 두배로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초반에는 시초가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보였습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메릴린치, USB를 중심으로 대거 매도세가 나오며 5%대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제일모직은 상장첫날 6%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은 15조 3천억원으로 시총순위 13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제일모직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일모직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위치해 있어 향후 그룹 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룹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순이익이 지금보다 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열사 시장을 확보한 제일모직의 주력사업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가치 등이 호재라는 것입니다.
제일모직은 향후 상장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윤주화 제일모직 대표이사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제일모직의 증권사 평균 주가 전망은 9만원 후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최대수혜주로 꼽히면서 12만원 중반대까지 제시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제일모직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치게 우호적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이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건 사실이지만 얼마나 프리미엄을 줄 수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고 객관적으로 현재 사업부를 바라볼때
수익성과 성장성에 후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